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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보름달이 무대 한 가운데 떠있고 커다란 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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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ion 25-04-03 16:3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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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보름달이 무대 한 가운데 떠있고 커다란 탈로 얼굴을 가린 무용수들이 등장했다. 우리가 마당극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인물들의 탈을 극대화한 모습이었다. 음악이 시작되자 갑자기 탈들이 사라졌다. 탈을 쓰지 않은 여성 무용수들이 순식간에 무대위를 점령했다. 검정색 의상과 대비되는 컬러풀한 헤드 피스와 한삼이 탈춤의 화려한 순간을 이어갔다. 과거 남성 연희자만 출 수 있던 탈춤을 맨 얼굴의 여성들이 추는 모습이 신선하게 다가왔다.지난 2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막을 올린 국립무용단의 신작 '미인'은 여성 무용수들이 11개의 민속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한국무용의 새로운 도전을 보여줬다. 양정웅 연출, 서영희 의상, 무용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끈 정보경 안무가, 뮤직비디오 감독 신승호 등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밴드 '이날치' 등에서 판소리를 팝의 감성으로 해석한 장영규 음악감독은 이번 무대에서굿거리 등 전통 장단을 변주하고 피아노와 전자 음향을 쓴 독특한 음악을 들려주면서 고막을 단단히 붙들어 맸다.그러나 '미인'은 화려한 연출에 가려져 무용이 돋보이지 못한 한계점이 두드러졌다.수려한 미장센 덕에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허전함이 차올랐다. 무용의 존재감이 흐려졌기 때문이다.무대 한가운데 달을 의미하는 원형의 오브제는 압도적인 크기로 무대 위 무용수들의 동선이 제한된 듯 답답한 느낌을 줬다. 탈춤, 부채춤, 칼춤 등 11개의 민속무를 동시대적인 해석을 담아 재탄생시켰다는 기획 의도는 이해가 됐지만 우리의 것이 사라진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예를 들면 손을 맞잡고 빠르게 돌며 수확의 기쁨을 나타내는 강강수월래라는 춤은, 늘어진 속도감으로 인해 에너지를 느끼긴 어려웠다. 그래서인지 커다랗게 표현된 보름달 주변을 여인들이 돌고 있는 이유를 납득하기 어려웠다. 절도있는 칼춤을 여성 무용수들이 추는 것은 새로웠지만, 스타워즈의 광선검과 같은 오브제를 들고 나타난 군무도 무용에 대한 진지함보다는 연출에 무게를 더 많이 두었다는 인상을 줬다.그나마 본래 칼군무인 부채춤에 자유로운 스타일을 부여한 점은 좋았다. 무용수들이 부채를 박력있게 접고 펴면서국립공원공단은 산불 예방을 위해 이달 30일까지 속리산 탐방로 20개 구간 출입을 통제합니다.기존에 통제됐던 13개 구간에 더해 7개 구간이 추가 봉쇄되면서 법주사, 문장대, 청왕봉으로 이어지는 구간, 세심정에서 신성대로 이어지는 구간 등 네 곳만 출입이 허용됩니다. 통제구간에 무단 출입 시 50만 원 이하의 과태료, 인화물질을 반입할 경우엔 최고 2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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