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피는 야생화를 그림으로 그려보는 것은 어떨까? 추상적이고 아름답게 그리는 것이 아니라 보이는 그대로를 그리는 '식물세밀화'로 말이다. 식물세밀화는 꽃의 해부학적인 구조뿐만 아니라 사진으로는 표현이 불가능한 것까지 그려내는 하나의 예술이자 또 과학적 자료다. 한국식물세밀화협회 이승현 부회장에게 세밀화의 매력과 그리는 법에 대해 물어봤다. 복사나무. 식물세밀화의 매력은 무엇인가요?사진술이 발달하고 인공지능이 아무리 발달해도 사람의 눈과 손을 통해 완성되는 그림은 남다른 생명력이 있습니다. 또 제가 그린 세밀화를 보고 특정 식물을 구분하고 기억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보람도 있고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지게 됩니다. 가장 그리기 어려운 식물은 무엇인가요?모든 식물은 저마다 특징이 있어 항상 어렵습니다. 단순한 형태의 식물은 관찰과 스케치는 쉽지만, 채색할 때 그 안에 가진 이야기를 묘사하는 것이 어렵고, 형태적으로 복잡한 식물은 스케치부터 머리가 아프지만 채색은 오히려 쉽기도 합니다. 특히 개화시기가 짧고, 작은 꽃이 모여 있는 모습의 식물들은 더 어렵습니다.세밀화를 그릴 때 필요한 도구 및 기자재는 어떤 것들인가요?기본적으로 스케치북, 연필, 지우개, 돋보기나 루페, 트레이싱페이퍼, 제도비 등이 필요합니다. 채색은 색연필이라면 색연필, 샌드페이퍼, 커터칼 등이, 수채화면 수채물감, 수채화 전용지, 수채화용 세필이 필요합니다. 육안으로 관찰하기 어려운 경우 현미경을 이용하기도 하며, 이때는 해부용 칼, 핀셋, 페트리 디쉬, 현미경 자 등이 사용됩니다.보통 색연필로 그리는 것 같은데 다른 걸로 그리면 안 되나요?연필, 색연필, 수채화, 아크릴, 파스텔, 펜 등 다양한 재료 모두 가능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유독 대중화된 재료가 색연필이네요. 전 세계적으로 보면 수채화가 좀더 일반적인 재료랍니다. 학술적인 쓰임새가 높다면 잉크를 이용한 선화를 그립니다. 어떤 색연필이 가장 좋나요?색연필은 크게 수성과 유성으로 나뉩니다. 수성 색연필은 습기에 약하기 때문에 번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유성은 수성에 비해 무른 편입니다. 어떤 것을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만 초보자는 유성 색연필이 관리적인 측면에서 보면 다루기 쉽습니 베이징의 중국 상무부 청사 [신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서울=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이봉석 기자 = 중국이 미국의 '34% 상호관세' 부과에 단호하게 반대한다면서 반격 조처를 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중국 상무부는 이날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발표에 대한 대변인 명의 담화에서 "이는 국제 무역 규칙에 부합하지 않고 관련국의 정당하고 합법적 권익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전형적인 일방적 괴롭힘 행위"라면서 이같이 말했다.상무부는 "미국은 주관적이고 일방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상호관세를 도출했다"면서 "이에 대해 많은 무역 상대국이 이미 강한 불만과 명확한 반대를 표명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중국은 미국에 즉시 일방적 관세 조치를 철회하고 무역 상대국과 평등한 대화를 통해 이견을 적절하게 해소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중국 상무부는 또 "역사가 증명하듯 관세 인상은 미국 자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미국 자신의 이익을 해칠 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 발전과 공급망 안정을 위협한다"면서 "무역전쟁에는 승자가 없고 보호무역에는 퇴로가 없다"고 했다.아울러 "이러한 행위(상호관세)는 수년간 다자 무역협상에서 도출된 이익 균형 결과를 무시하고 있으며, 미국 측이 오랫동안 국제 무역에서 막대한 이익을 얻고 있다는 사실도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허야둥 상무부 대변인은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경제·무역팀과 만날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3월 26일 중미 경제 무역 선도인(牽頭人)인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화상 통화를 했고, 양국 경제·무역 부문이 줄곧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그는 "중국은 미국과 양국 경제·무역 영역 중요 문제에 관해 교류하고, 평등한 대화·협상을 통해 각자 우려를 해결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미국 정부는 2일(현지시간·한국시간 3일 오전) 중국에 대해 34%의 상호관세율을 적용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다른 주요 국가별 상호관세율은 한국 25%(행정명령 부속서에는 26%), 유럽연합(EU) 20%, 베트남 46%, 대만 32%, 일본 24%, 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