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노출 하는법 "EU, 무역·기술 등 많은 카드 쥐고 있어"서유럽 주요국 국민 "대미 보복 관세 찬성"1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항구에 화물선들이 보인다. 바르셀로나=로이터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를 하루 앞두고 유럽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협상을 선호한다면서도 강력한 보복 계획을 갖고 있다고 경고했다. 개별 국가 일부는 맞대응 시 미국의 재보복을 두려워하고 있지만, 서유럽 주요국 대다수 국민은 보복 관세에 찬성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유럽의회 연설에서 2일 예정된 미국 관세와 관련해 "많은 유럽인들이 미국의 발표에 '완전히 낙담했다'"며 "유럽은 이 갈등을 시작하지 않았다. 무조건 보복하고 싶지는 않지만, 우리는 필요시 강력한 보복을 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유럽은 기술 분야, 시장 규모 측면 등에서 (미국에 보복할) 많은 카드를 쥐고 있다. 모든 수단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강조했다.미국이 EU를 대상으로 흑자를 내고 있는 서비스 부문도 주요 카드로 꼽힌다. FT는 "미국 빅테크 기업의 △지식 재산권 정지 △공공 조달 계약 제한 등의 조치로 보복에 나설 수 있다"고 짚었다. 금융 기관에 대한 미국 기업의 접근을 제한하는 것도 대응 조치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물론 EU는 협상 가능성도 열어뒀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협상에 열려 있고 이를 선호한다"며 "관세는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미국의 일자리를 없애며, 새로운 세관 절차라는 행정적 괴물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EU는 우선 2일 예정된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를 지켜본 뒤, 4월 중순까지 해결책을 찾아보겠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26일 발표된 자동차 25%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서도 별도의 대응책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13일 미국 메릴랜드주 로럴의 한 주류 판매점에 프랑스산 샴페인이 진열돼 있다. 로럴=AFP 연합뉴스서유럽 주요국 여론도 '보복'으로 기울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지난달 6~24일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스웨덴 덴마크에서 총 9,45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덴마크(79%), 독일(68%), 프랑스(68%) 등 순으로 보복 관세 부과에 찬성했다. 찬성도가 가장 낮은 이탈리아에서도 보복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절반이 넘는 56%에 달했다.다만 일부 국가는 대미 보복에 회"EU, 무역·기술 등 많은 카드 쥐고 있어"서유럽 주요국 국민 "대미 보복 관세 찬성"1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항구에 화물선들이 보인다. 바르셀로나=로이터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를 하루 앞두고 유럽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협상을 선호한다면서도 강력한 보복 계획을 갖고 있다고 경고했다. 개별 국가 일부는 맞대응 시 미국의 재보복을 두려워하고 있지만, 서유럽 주요국 대다수 국민은 보복 관세에 찬성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유럽의회 연설에서 2일 예정된 미국 관세와 관련해 "많은 유럽인들이 미국의 발표에 '완전히 낙담했다'"며 "유럽은 이 갈등을 시작하지 않았다. 무조건 보복하고 싶지는 않지만, 우리는 필요시 강력한 보복을 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유럽은 기술 분야, 시장 규모 측면 등에서 (미국에 보복할) 많은 카드를 쥐고 있다. 모든 수단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강조했다.미국이 EU를 대상으로 흑자를 내고 있는 서비스 부문도 주요 카드로 꼽힌다. FT는 "미국 빅테크 기업의 △지식 재산권 정지 △공공 조달 계약 제한 등의 조치로 보복에 나설 수 있다"고 짚었다. 금융 기관에 대한 미국 기업의 접근을 제한하는 것도 대응 조치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물론 EU는 협상 가능성도 열어뒀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협상에 열려 있고 이를 선호한다"며 "관세는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미국의 일자리를 없애며, 새로운 세관 절차라는 행정적 괴물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EU는 우선 2일 예정된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를 지켜본 뒤, 4월 중순까지 해결책을 찾아보겠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26일 발표된 자동차 25%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서도 별도의 대응책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13일 미국 메릴랜드주 로럴의 한 주류 판매점에 프랑스산 샴페인이 진열돼 있다. 로럴=AFP 연합뉴스서유럽 주요국 여론도 '보복'으로 기울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지난달 6~24일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스웨덴 덴마크에서 총 9,45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덴마크(79%), 독일(68%), 프랑스(68%) 등 순으로 보복 관세 부과에 찬성했다. 찬성도가 가장 낮은 이탈리아에서도 보복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절반이 넘는 56%에 달했다.다만 일부 국가는 대미 보복에 회의적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은 EU가 보복에 나설 경우 '모든 EU산 주류에 200% 재보복 관세를 예고해 놓은 상태다. 이에 와인, 위스키 등 주 상위노출 하는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