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ty Images Bank 퇴직연금 계좌에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채권혼합형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연금계좌의 위험자산 70% 한도를 넘어 주식 비중을 극대화하려는 투자자가 몰리면서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ETF 출시 경쟁이 이어지자 관련 상품군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순자산 6배로 불어나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채권혼합형 ETF의 순자산총액은 지난달 27일 기준 3조5694억원에 달했다. 2022년 말(5534억원)과 비교해 2년3개월여 만에 순자산이 약 여섯 배로 불어났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올해 들어서만 순자산이 8284억원 불어났다. 상장된 채권혼합형 ETF도 2022년 35개에서 이날 기준 48개로 늘었다.채권혼합형 ETF에 뭉칫돈이 몰린 것은 퇴직연금 계좌에서 주식 비중을 극대화하려는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당국은 퇴직연금 계좌에서 주식형 펀드 등 위험자산을 적립금의 70% 한도까지만 투자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나머지 30%는 예·적금과 채권 등 안전자산으로 채워야 한다.안전자산 30% 몫에 채권혼합형 ETF를 담으면 위험자산 70%의 벽을 넘을 수 있다. 주식과 채권을 일정 비율로 담은 채권혼합형 ETF는 안전자산으로 분류돼 이를 안전자산 30% 한도에서 투자하면 주식 비중이 극대화되는 효과를 본다. 단일종목 채권혼합 ETF는 주식 비중이 최고 30%다. 테슬라 30%, 국고채 70% 비중으로 투자하는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은 순자산이 4338억원으로 채권혼합형 ETF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지수형 채권혼합 ETF는 주식을 최대 50% 담을 수 있다. 2023년 말 규제가 완화돼 최고 주식 비중이 기존 40%에서 50%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SOL 미국배당미국채혼합50’과 이날 출시된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채권혼합50액티브’ 등이 주식을 약 50% 담고 있다. 위험자산 70% 한도에 주식형 펀드를 편입하고 남은 안전자산 30% 한도에 이 ETF들을 담으면 연금계좌에서 전 [MBC 자료사진] "저녁 6시에 야간 버스를 탔는데 다음날 낮 12시에야 양곤에 도착했습니다. 버스 기사도 힘이 든지 중간에 두 번이나 아예 버스를 세워놓고 잠을 자더군요."지난달 28일 규모 7.7 강진이 덮쳤을 때 만달레이 부근 역사 유적인 바간에 머물던 로마니 씨는 기자를 만나자마다 그동안의 고생을 모두 털어 놓았다.프랑스에서 배낭여행을 왔다가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했던 대혼란을 목격했다는 것,현지 시간으로 낮 12시 50분 쯤 '술레마니'라는 유명 사원을 관람하고 있었는데 땅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일제히 지역주민들이 사원을 빠져나갔다고 당시 상황을 증언합니다.몇 분이 지나지 않아 또다시 여진이 몰려오면서 무슨 일인지 몰라 사원 안에 남았던 로마니와 친구들의 공포는 극에 달했습니다.지진으로 땅이 뒤흔들리면서 사원 곳곳에 금이 갔고, 불탑도 기울어졌습니다.더 큰 문제는 휴대폰이 먹통이 됐다는 점입니다.전기도 끊겨 숙소의 불조차 켜지 못했습니다.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지도 모르고 하루를 보냈고, 그제서야 잠시 통신이 복구되어 휴대폰을 열어봤더니 가족, 친구들로부터 산더미 같은 문자가 왔있었다고 로마니는 말합니다.전 세계 사람들이 미얀마에서 벌어진 참상을 전해 들었는데 오히려 현지에 있던 관광객들은 무슨 일이 벌어진지도 모르고 불안에 떨어야 했던 겁니다.바간에서 170여 km 떨어진 주요 진앙지인 만달레이에 남았던 친구로부터 들려온 소식은 더욱 충격이었습니다.다행이 목숨은 건졌지만, 숙소가 무너질까봐 모든 짐을 챙겨 거리로 나왔고 노상에서 밤을 지세고 있다는 것,인터넷 예약은 고사하고 버스터미널로 이동할 수도 없어 거리의 미아가 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하며 자신은 행운아였다고 설명했습니다.로마니는 지진 발생 이틀 뒤 버스 티켓을 구할 수 있었고 지진 피해 지역을 빠져나오는 대장정이 시작됐습니다.통상 9시간 걸리는 육로 이동에 그러나 18시간이 소요됐습니다.지진에 파괴된 고속도로로 달리지 못하고 국도와 지방도로 우회할 수밖에 없었고, 지친 운전사가 길에 차를 세워놓고 두 번이나 잠을 자버리더리는 겁니다.로마니는 그래도 천만다행으로 대지진 하루 전에 만달레이에서바간으로 이동했었고, 큰 피해 없이 양곤에 안착해 다음 여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현재 지진의 직격탄을 맞은 미얀마의 중부 만달레이와 네피도 지역에서는 만 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